승가대 김응철 교수, 포교연찬회서 주장
김 교수는 7월 20일 오후 5시 30분 조계종 포교원 주최로 열린 포교종책연찬회에서 ‘불교계와 종단의 포교역량 분석’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포교주체의 역량부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포교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포교의 주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어떤 방법으로 달성할 것인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런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조계종단의 포교 지도력은 상당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스님들이 대부분 사찰 밖에서 대상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등 간접적이고 소극적인 포교방법을 취하는 간접포교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포교의 주요 주체인 스님들의 소극적 포교를 그 근거로 들었다. 또 교구나 종단의 종무기관에 대해서도 “포교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책이나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인적, 물적 자원의 관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종무기관이 제몫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도 종단의 포교전문성을 ‘매우 초보적 단계’라고 규정하고 “사찰이 주지 스님 1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이 지속되면 포교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 “신도교육과 조직화 및 역할분담, 포교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등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포교의 주체, 대상, 내용, 방법, 재정, 환경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교계와 종단의 포교역량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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