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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 인터넷보급에 주력”

기자명 권오영

‘역경원 40주년’-역경원장 월 운 스님 인터뷰

“지난 40년 간 한역경전을 우리 글로 옮기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일반불자들이 쉽게 경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말 경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때입니다. 이런 점에서 동국역경원은 향후 한글대장경을 현대적 감각에 맞는 단어와 표현으로 다시 번역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보급하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오는 7월 21일 조계사에서 창립 40주년 기념법회를 갖는 동국역경원 원장 월운 스님〈사진〉은 “동국역경원이 한글대장경을 발간한 것은 한국불교사에 있어 큰 획을 긋는 중대사였다”고 회상하면서 “역경 사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종단과 불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64년 7월 정부와 종단, 불자들의 후원으로 발족한 동국역경원은 그 동안 종단의 후학 양성과 포교를 위한 역경사업의 중심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2001년 9월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해 318권의 책으로 묶은 한글대장경 역경불사는 20세기 최고의 불사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1년 9월 한글대장경 완간 법회를 끝으로 고려대장경의 역경을 마무리지었던 동국역경원은 최근 다시 한글대장경을 개편, 개역하는 작업과 함께 대장경의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글대장경의 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불자들과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한글대장경을 접할 수 있도록 고려대장경연구소와 함께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월운 스님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언어가 변화하듯 역경도 그 시대에 맞는 단어와 표현으로 계속해서 재번역 돼야 한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이 한글대장경을 자주 이용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올바른 역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를 읽는 불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종단과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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