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체제 개편론 급부상
종단협의회 회장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7월 21일 오후 4시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단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한 말이다. 법장 스님은 이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유명무실하고, 모임 자체가 허세에 불과할 뿐이므로 이에 대한 고견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각 종단의 대표자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법장 스님은 또 “회장이 예결산 자료를 회의장으로 오는 차안에서 봤다”며 “명의만 회장인지 알 수가 없고, 총회 있으니 나와봐라 하는 식”이라며 사무국을 질타했다.
법장 스님이 인사말에서 이처럼 강도 높게 사무국을 질타한데 이어 부회장 운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회의 끝 무렵에 사무총장을 겨냥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운산 스님은 “종단협이 정과 인간적인 면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젠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사무총장(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이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상황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장 스님과 운산 스님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사무총장 및 사무국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지난해 불거졌다 봉합된 종단협 체제 개편론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정섭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