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문학-사상 세미나 현장
‘만해 연구, 어디까지 왔나’와 ‘만해 문학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만해 민족운동 연구의 회고와 전망(김광식 백담사 만해마을 연구실장)’ ‘한용운의 불교관계 저술 연구의 현황과 과제(서준섭 강원대 교수)’ 등 다양한 연구와 토의가 진행됐다. 축전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진행된 현대시 심포지엄에서는 12일 현대시와 종교사상을 주제로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동학 등 다양한 종교 사상과 시문학의 접목이 조명됐다.
13일에는 비교문학 심포지엄이 이어져 만해 스님에 대한 미국, 일본, 북한 학계와 문학계의 평가를 비교 검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에는 현대시 심포지엄 두 번째 자리로 ‘현대시와 선시의 경계’를 주제로 ‘선’이라는 불교의 수행이 현대의 시인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과 현대시 속에서 선의 위치를 조명했다.
14일에는 한국문학 심포지엄과 불교문학심포지엄이 연이어 마련됐다. ‘만해사상과 통일 문학’을 주제로 열린 한국문학 심포지엄에서는 만해 스님의 민족 정신과 문학 세계가 민족의 통일 후 문학계에서 자리잡을 위상에 관해 논의했다.
불교문학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현대불교문학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선과 시, 젊은 시인들과 불교의 접목 관계 등을 조명해 불교 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검토했다.
인제=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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