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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 사상적 근간, 佛性 사상”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08.31 10:00
  • 댓글 0

서재영 박사, 보조硏 세미나서 주장

“불교의 선사상은 인간에게 이롭기 때문에 자연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인간 중심의 도구적 가치관이 아니라 그 스스로 본래적인 가치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파괴할 수 없다는 생태철학의 사상적 근간이 되고 있다.”

동국대 선학과 강사 서재영〈사진〉 박사는 8월 28일 법련사 법당에서 열린 57차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 월례발표회에서 ‘선의 불성관을 통해 본 생명의 내재적 가치’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 박사는 논문에서 “불성사상의 생태학적 의미는 모든 생명이 부처님 성품을 지닌 지고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 중심의 도구적 가치관에서 탈피, 생태학에서 제기하는 내재적 가치관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사상적 근간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조당집』,『육조단경』등에 나타난 불성 사상을 근거로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내재적 가치가 있으며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거나 생명을 약탈할 윤리적 권리가 인간에게 부여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 박사는 생명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자각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오늘날의 문화와 가치관에는 모든 생명과 자연이 불성의 가치를 지닌 존엄한 존재라는 인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며 “인간 중심의 비좁은 틀에서 벗어날 때 모든 존재들은 불성을 지닌 보편적 존재로 회복되고, 전체가 하나로 통일된 법계의 세계로 통합된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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