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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오룡차로 불리우던 청차(靑茶)Ⅰ

기자명 법보신문
청차는 발효과정을 가져 원하는 향과 맛이 나면, 살청하여 더 이상 발효를 막아 품질을 고정시키고 유념과 건조로 마무리하는 즉 홍차처럼 만들다가 녹차 제다공정으로 완성시키는 차다.

중국 복건성에서 처음 만들어 지게 되어 18~19세기에는 유럽에 까지 명성을 떨쳤다. 19세기 청차의 산지는 복건성 북부에서 남부까지 전 지역이었고, 광동성 동부 및 대만에서도 생산되었다.

청차의 주산지는 복건성 남부지역인 민남(南)을 중심으로 발전되었고, 20세기 초 청나라가 멸망 후 1950년에 이르러 중국 내전으로 인해 청차의 생산은 쇠퇴하였다.

80년대에 이르러 청차의 보건작용과 더불어 매혹적인 향과 맛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 되어 급속히 옛 명성을 찾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차 소비 흐름은 홍차는 아주 미미하나 낮아지고 있고, 녹차는 서서히 높아지며, 청차는 급속이 향상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 때 오룡차는 청차 중에 속하는 한 종류 임에도 불구하고 청차의 대명사로 잘못 불리면서 당시 40~60% 발효 공정으로 제다되어 소비되었으므로 대표적인 반발효차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재의 청차는 다양한 발효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어 부분발효차라고 불리고 있으며, 녹차에 가까운 맛과 향에서 홍차에 가까운 폭 넓은 품질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갖게 하고 있다. 가공과정은 햇볕에 위조하는 실외 위조 (靑), 실내에서 찻잎 온도를 낮추어 위조하는 실내 위조(靑), 주청(做靑=搖靑=攪拌), 살청, 유념, 건조 순이다.

<사진설명>대홍포(左), 철관음(右)

주청(做靑)은 찻잎과 찻잎을 서로 부딪치게 하여 찻잎에 상채기를 내는 공정으로 청차의 향기를 내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이때 잎 가장자리의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효소의 촉매작용으로 인해 폴리페놀 산화효소와 같은 향기성분의 형성이 활발히 이루어져 청차의 독특한 맛과 향을 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차엽의 특성은 차색이 심록과 청갈색이며, 이로 인하여 ‘청차’라고 불린다. 탕색은 황홍색이며 천연적인 꽃향이 있고, 맛은 농후하다.

대부분의 청차는 우린잎의 일부분이 홍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녹색이어서 ‘녹엽홍양변(綠葉紅)’이라고 표현하는 녹색 찻잎에 가장자리는 붉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발효 정도가 최근에는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해 청차의 종류는 발효 정도에 따라 약15~70%까지 큰 차이로 차엽의 특성도 다양해졌다. (청차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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