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산 부처 그림자’

KBS위성 애니멘터리 - 산과 강에 얽힌 불교 설화

삼국유사에는 민족의 애환과 불교적인 설화가 실려있다. 설화는 당시 사람들의 정서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남아있는 현장을 통해 현재인들의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KBS위성방송 애니멘터리 한국설화에서는 ‘물고기 산의 부처 그림자’를 지난해 11월 5일 방영했다. 경남 밀양 삼랑진에 있는 만어산 부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것이다.

만어산은 가라국 수로왕 때 기근과 질병으로 부처님을 모셔와 문제를 해결해 그 고마움에 물고기 떼가 솟아 올라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산 골짜기의 넓은 바닥에는 돌밭이 펼쳐져 있는데 돌의 모습이 특이하게도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있다. 게다가 두들겨 보면 맑은 종소리가 나기도 한다. 용왕의 부탁으로 1500년간 더 머무르겠다고 약속하고 석벽에 들어앉아 그 그림자가 설법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만어산 만어사에는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미륵 바위’도 볼 수 있다. 목어를 비롯해 만어사 벽에 그려져 있는 물고기들을 보면 불교에서 물고기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KBS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바로가기 위성TV를 클릭하면 프로그램 목록이 뜬다. ‘지난 방송’에서 12회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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