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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보 서울 전시 가능성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4.12.20 09:00
  • 댓글 0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맞춰…북 “긍정 검토”

남북교계 베이징서 협의…조불련과 무역도


북측 성보가 남측 불자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선불교도연맹과과 남북 불교계 개별 회담에서 참석하고 돌아온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조불련 측이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기념 전시에서의 북측 성보 전시에 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원 스님은 “2005년 10월 개관 예정인 불교중앙박물관(가칭) 개관 기념 전시에서 북측의 성보를 전시하고 싶다는 바람을 올해 초 조불련 측에 전달했었다”며 “이후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조불련이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원 스님은 “조불련 서기장 정서정 스님과의 회담에서 ‘북측의 성보 가운데 중요하고 의미가 있으며 널리 알려진 유물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기념 전시회에 남측 불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정서정 스님은 ‘문화재 전시에 관해서는 문화보존지도국과 당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남측 전시에 관한 실무회담을 통해 검토하자’고 대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조불련 측은 산하에 설립한 대외 협력 기구인 조선불연무역회사를 통한 남북 물자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윤효원 주임은 “조불련 관계자들은 ‘조선불연무역회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측 불자들이 뜨거운 동포애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 법타 스님도 회담 직후 “내년부터는 남북불교계의 교류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인도적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조선불연무역회사를 통한 무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평불협도 내년부터 김치와 생활 용품 및 불교용품 등을 수출입하는 무역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이징 회담은 황병준 부위원장 입적으로 심상진 서기장의 부위원장 승계와 정서정 스님의 서기장 임명 등 조불련 내의 인사 이동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남측 불교계 인사들과의 공식 회담이었다. 2004년 후반기에 지속됐던 남북 경색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북측이 불교계와의 대화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추진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지원 스님은 “정서정 스님은 매우 개방적이면서도 화통한 사람이었다”며 “남측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어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담 소감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조불련 서기장 정서정 스님과 조불련 신도회 라영식 회장, 조불련 평양시위원회 서철민 위원이 참석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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