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과 故知∼無念

"자성을 깨달으면 해탈을 얻고,

반야를 깨달으면 무명을 이룬다"




故知不悟, 卽佛是衆生; 一念若悟, 卽衆生是佛. 故知一切萬法盡在自身心中. 何不從於自心, 頓見眞如本性.

菩薩戒經云: 戒[1]本源自性淸淨. 識心見性, 自成佛道. 淨名經云[2]: 卽時豁然, 還得本心.

善知識, 我於忍和尙處一聞, 言下大悟, 頓見眞如本性. 是故將此敎法 流行後代[3], 令[4]學道者頓悟菩提, 各自觀心, 令自本性頓悟.

若不能自悟者[5], 須覓大善知識示道見性. 何名大善知識? 解最上乘法, 直示正路, 是大善知識, 是大因緣.

所謂[6]化導, 令得見性[7]. 一切善法, 皆因大善知識能發起故. 三世諸佛, 十二部經, 云在人性中本自具有, 不能自悟, 須得善知識示道見性.

若自悟者, 不假外求善知識. 若取外求善知識, 望得解脫, 無有是處. 識自心內善知識, 卽得解脫.

若自心邪迷, 妄念顚倒, 外善知識卽有敎授, 救不可得[8]. 汝若不得自悟, 當起般若觀照. 刹那間, 妄念俱滅, 卽是自眞正善知識, 一悟卽知佛地.

自性心地, 以智慧觀照, 內外明徹, 識自本心. 若識本心, 卽是解脫, 旣得解脫, 卽是般若三昧. 悟般若三昧, 卽是無念.

이런 까닭에, 깨닫지 못하면 부처가 바로 중생이고, 한 생각 깨달으면, 곧 중생이 부처인 줄을 알지니라. 이런 까닭에, 모든 만법이 다 자기 몸과 마음 가운데 있는 줄을 알지니라. 그럼에도 어찌하여 자기 마음에서 단박에 진여 본성을 나타내지 못하는가?

보살계경에서 이르셨다.

"계의 근원인 자성은 본래 깨끗하느니라."

마음을 알아 자성을 보면, 스스로 부처의 도를 이루느니라.

정명경에서 이르셨다.

"즉시 활연히 (깨달아서) 본래의 마음을 되찾느니라."

선지식 여러분, 내가 홍인 화상의 처소에서 한번 듣자, 그 말씀 끝에 크게 깨달아서, 단박에 진여의 본성을 보았느니라.

이런 까닭에, 이 가르침을 가져, 후대에 유행하도록 하여,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보리를 단박 깨닫게 하고, 각자 마음을 보아, 각자 본성을 단박 깨닫게 하는 것이니라.

만약 스스로 깨닫지 못한 사람은, 반드시 큰 선지식을 찾아서, 도의 깨우침을 받아 자성을 보아야 하느니라. 큰 선지식이란 어떤 이름인가? 최상승법이 곧바로 바른 길을 가르키는 것임을 아는 사람이 곧 큰 선지식이며 곧 큰 인연이니라.

이른 바, 이끌어 제도하여 자성을 보도록 하는 것이니, 모든 착한 법은 다 큰 선지식이 일으킨 까닭이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12부경에서, "비록 사람의 자성 가운데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고 말할지라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반드시 도를 가르쳐 주고 자성을 보게 하는 선지식을 얻어야 하느니라."라고 하셨느니라. 만약 스스로 깨닫는 사람은, 밖으로 선지식을 구해 의지하지 않느니라.

만약 밖으로 선지식을 구해 취해서 해탈하기를 바란다면, 그러한 곳은 있지 않느니라. 자기 마음 안의 선지식을 알아야, 곧 해탈하느니라.

만약 자기 마음이 사되고 미혹하여, 망념에 기우러져 쓰러졌다면, 밖의 선지식 곧 교수가 있을지라도 구제를 받지 못하느니라. 너희가 만약 스스로 깨닫지 못하였다면, 마땅히 반야의 관조함을 일으킬지니라.

찰라 간에 망념이 모두 없어질 것이니, 이것이 곧 자기의 진정한 선지식이라, 한번 깨달음에 곧 불지(佛地)를 아느니라.

자성의 마음 자리가 지혜로써 관조(觀照)하여, 안과 밖이 투철히 밝아, 자기의 본심을 아느니라. 자기 본심을 알면 곧 해탈이고, 해탈을 얻으면, 곧 반야 삼매이며, 반야삼매를 깨달으면 이것이 곧 무념이니라.



송광사 스님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