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에 위치한 신라고찰 수도사가 한국과 티벳 불교를 접목시킨 불사를 추진한다.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경남 의령 신덕산 수도사(주지 영경 스님)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사명대사가 중창하고 승병들을 주둔시켰던 호국불교의 산 도량이다. 의령을 대표하는 고찰로 경내 9기의 부도탑이 남아 있는 수도사는 사찰의 역사를 되살리면서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조화를 이룬 정진 도량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수도사는 먼저 대웅전을 비롯한 관음전, 지장전, 천왕문 등 기존 전각을 중창한다. 이와 함께 네팔 보드나트 사원의 탑을 모델로 한 진신사리 봉안탑을 조성할 계획이다. 네팔에서 10년 간 ‘람림’과 ‘송카파’ 수행을 통해 한국과 티벳의 수행법 접목에 진력해 온 수도사 주지 영경 스님은 탑이 조성되면 단순한 탑돌이가 아닌 티벳의 전통 스투파 수행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5년 1월 10일 천일기도에 입재해 약 10년간 제반 불사를 이어갈 수도사는 전체 불사 비용만 1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경 스님은 “의령의 고찰인 수도사를 새롭게 조성해 불자들이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도량으로 만들 것”이라며 “티벳불교와 한국불교를 접목한 수행을 추구하며 한국 불자들에게 불교에 대한 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055)574-2010 부산=주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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