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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남아시아 돕기 탁발 물결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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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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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본사 동참 2억4000만원… 조계사 1억 쾌척

지진과 해일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아시아의 재해 난민을 돕기 위한 각 교구본사별 자비의 탁발 물결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사진설명>조계종이 남아시아 난민돕기 거리 탁발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1500여 스님들은 1월 12일 오후 조계사와 인사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탁발을 해 3130만6095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자비의 탁발에는 동남아시아 출신 스님들도 동참해 모국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위해 목탁을 쳤으며 시민들과 불자들은 보시함에 작은 정성을 보시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과 신도회 불자들은 1월 11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게 남아시아 구호 기금 1억원의 약정서를 보시했다. 조계사 불자들은 해일과 지진이 남아시아 일대를 삼켜버린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신도회가 주축이 돼 모금 활동을 펼쳐 왔다. 경내에 “남아시아 해일-지진 피해 난민을 돕자”는 문구를 적은 모금함 3개를 설치했으며 1월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대웅전 옆 마당에서 불자들과 기업체에서 자발적으로 보시한 생필품이나 옷 등을 구호 기금마련 차원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각 교구본사와 사찰별로 실시하는 자비의 탁발도 그 힘을 더하고 있다. 1월 7일 해인사에서 있은 신년 하례식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남아시아의 참사로 인한 아픔을 나누어야 한다”는 교시를 내린 이후 전국 교구본사들은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민에게 자비의 손길을’이란 슬로건으로 난민들을 위한 자비의 탁발 모금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각 교구본사들은 1월 8일 동화사와 11일 월정사의 탁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거리 탁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제4교구 월정사는 11일 오후 강릉 중앙시장과 18일 오후 원주 중앙시장 일대에서 탁발을 실시했으며 제9교구 동화사도 8일 오후 보현사와 대구백화점 앞, 반월당 일원에서 탁발을 실시해 불자와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 이어 10일 청도역 광장에서도 자비의 탁발을 울렸다. 제12교구 해인사는 18일 대구, 마산, 창원 일대서 난민들의 아픔을 더는 목탁 소리를 전했다.

제25교구 봉선사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의정부전철역, 구리시 LG백화점 등에서, 제3교구 신흥사는 1월 28일 오후 2시 속초 중앙시장에서 남아시아의 아픔을 더는 탁발모금에 나선다. 7교구 수덕사도 1월 20, 21, 24, 25, 26일 각각 충청도 일원에서 불자와 시민들의 정성을 한 데 모으기 위한 목탁을 친다.

한편 조계종은 오는 1월 31일까지 10억원의 긴급 구호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각 교구본사와 사찰별로 자비의 거리 탁발과 모금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지난 1월 17일 성도재일과 24일 보름법회 등 많은 불자들이 사찰을 찾는 날을 집중 모금일로 정해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한다. 1월 12일 현재 ARS와 거리 탁발을 통해 모인 성금은 2억4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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