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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배우 조재현 원효대사 된다”

기자명 법보신문

영화 ‘원효대사’서 원효역 맡아… “초심자처럼 불교공부 열중”

한국불교가 낳은 불멸의 성사(聖師) 원효대사를 곧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3월 중순부터 크랭크인 되는 ‘원효대사’는, 불자로 널리 알려진 조재현 배우가 원효 대사 역을 맡았고 요석공주 역에 손예진 배우가 캐스팅 됐다. 연기파 배우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조재현 불자는 본인은 물론 일가친척, 가족들까지 모두 서울 정릉 홍법사의 신도로 불심 또한 깊은 배우이다. 조재현 불자는 “스님의 역을 충실하게 소화하기 위해 불교기초교리부터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불교공부를 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원효 스님을 다룬 책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요석공주 역을 맡은 손예진 배우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불교도 좋아한다”며 “연기파 배우 조재현 씨와 함께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을 만큼의 대작을 만들어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는 특히 북한산 태고사 관허 스님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만하다. 이미 스님은 1년 이상을 칩거하며 지난 2003년에 대본을 완성했으나 마땅한 투자자가 없어 촬영을 뒤로 미루어오다 최근 (주)더존필름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관허 스님은 “기존의 정적인 불교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환타지 액션 드라마이기 때문에 빠르고 웅장하게 제작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영화는 불자들의 원력으로 이루어 진 것이어서 더욱 감회가 깊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조성되는 촬영 세트장은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영화 촬영을 마친 후 세트장은 관광지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군에서도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효대사’의 세트장은 인근 신라 고찰 법주사와 어우러져 국내 첫 통일신라 전통마을로 꾸며지며 사찰 및 초가, 너와집 등 20여채와 폐가 7채, 군막사 등 총 18억원을 들여 만들어진다.

이번 영화는 스님을 물론 불자들에게 오랫동안 깊이 존경받아 온 스님의 일대기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불교계에서도 크게 환영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영화는 제작비만 무려 85억여원에 이르며 내년 석가탄신일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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