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기수 교수, 통계청 세미나서 주장
우리나라 종교 인구가 불교와 기독교 양대 체제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기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9월 12일 통계청에서 주최한 '한국의 인구 및 주택 심포지엄' 세미나에서 '한국의 종교'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은 교수는 "85년 남성의 종교 비율은 불교 20.1%, 개신교 14.5%, 가톨릭 4.2%였으나 95년에 는 불교 23.3%, 개신교17.7%, 가톨릭 6.0%로 높아진 반면, 유교는 1.55%에서 0.55%, 원불교는 0.23%에서 0.18%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갈수록 불교와 기독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 교수는 또 "부부간 종교 일치도에 있어, 불교는 85년 23.6%에서 26.0%로, 개신교는 13.5%에서 16.7%로 가톨릭은 4.0%에서 5.7%로 늘어난 반면, 무종교인 가구는 44.6에서 38.9%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은 교수는 불교와 기독교의 양대 종교 분포 비교에서 "불교의 경우 부산·대구·경상남북도 등에 절반 가까운 43.5%의 신자들의 몰려있는 반면, 기독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58.1%가 몰려 있어, 종교가 지역별로 분점하고 있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불교가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개신교는 19세 미만 청소년층에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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