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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 졸업 위해 독일서 온 이 근 태 씨

'참선 전하는 해외포교사 될 것'

2월 23일 열린 동산불교대학 18기 졸업식에서는 멀리 독일에서 불교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귀국한 졸업생 이근태 씨가 졸업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1977년 독일로 이주한 이 씨는 2년간 통신반을 통해 전 학과과정을 이수하고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현재 하노버에서 무술 도장을 운영하며 독일 한인연합회 부회장, 하노버 한인회장 등 교포 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씨는 지난 25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 씨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앞서 불교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자 일정보다 일찍 귀국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이 씨는 '수업은 함께 못했지만 졸업만은 도반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귀국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업에 참석하긴 했지만 동기들 모두를 한자리에 만나보니 반가운 마음과 졸업한다는 아쉬운 마음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쿵푸, 태권도, 합기도 등 동양 무술을 두루 섭렵한 이 씨는 '무술을 닦는 이들에게 소림사는 성지와 같은 존재'라며 '독일에도 불교를 신봉하는 교포와 독일인들이 적지 않지만 마땅한 한국 사찰이 없어 신행생활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체계적인 불교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던 차에 동서로부터 동산불교대학 통신반을 소개받게 된 것. 이 씨는 강의가 녹음된 테이프를 늘 휴대하고 다니며 수업을 대신했다.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질문을 할 곳이나 참고할 만한 책이 많지 않았음에도 신행 활동과 공부에 대한 열의가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이 씨는 한국에서 보내준 불상을 도장 가운데에 모시고 매일 108배와 사경을 하는 등 신행에 더욱 힘을 쏟았다.

'아미타불 사경을 27000번했습니다. 졸업 전에 108000번을 쓰고 싶었는데 사경을 다 하기 전에 졸업을 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졸업한 후에라도 아미타불 사경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졸업 후에라도 계속 불교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 씨는 '공부를 시작한 후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신행임을 알게 되었다'며 '도장의 학생들에게도 절과 참선법 등을 지도하는 것으로 포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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