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법당 명성 이어받아 봉사-포교활동 확대할 터'
한국운전기사불자연합회(이하 운불련)가 2월 27일 대구 수성구 운불련 사무실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당선된 조홍인(51·석천) 씨는 담담하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이 운불련 활동을 해온지는 횟수로 5년째다. 그는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불우 노인 영정 사진 무료 촬영, 장유보현행원 정기 방문, 생명나눔실천회 장기기증 운동 등 부산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이끌어 오고 있다.
조 회장은 '아직도 많은 거사님들이 불교활동을 하는 것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불자 운전기사들부터 불자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그에 걸맞게 모범적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독실한 불자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했고 커서 생활하다보니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 본격적인 신행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적어도 한달에 두 번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참배를 드린다는 조 회장은 지나가는 길에 절이 있으면 그곳에 들러 부처님께 인사라도 하고 지나간다고….
'택시는 달리는 법당이라는 말처럼 포교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그러나 포교가 손님들에게 억지로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요. 스스로 여법한 불자가 되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큰 포교라고 생각합니다.'
늘 참선 수행을 한다는 조 회장은 매년 열리는 전국 운불련 체육대회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별 봉사활동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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