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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의 참 경개(景槪)

기자명 법보신문
나옹 선사가 중국 법원사에 주석하던 지공선사를 만났다.
지공 선사가 물었다.
“그대는 어디서 왔는가? 누가 그대를 여기 오라 했는가?”
“고려에서 혜근이 스스로 왔습니다.”
시절인연이 닿을 무렵 지공이 또다시 나옹 선사에게 물었다.
“하늘의 해와 땅의 조사를 모두 다 쳐부수는 그 경지에 이르면 그것은 무엇인가?”
“안팎이 다 붉습니다.”
순간 나옹 선사는 천지대각을 이루며 송했다.
“허공을 싸안고 그림자와 형체 뛰어나고/
온갖 형상 머금었어도 몸은 항상 깨끗하다/
눈 앞의 참 경개(景槪)를 누가 능히 헤아리리/
구름 걷힌 푸른 하늘에 가을달이 밝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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