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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교 기원, ‘조선불교소년회’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5.05.04 13:00
  • 댓글 0

김광식 교수, 세미나서 밝혀

그 동안 불교계나 학계에서는 청소년 포교가 개념화 또는 대상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0∼80년대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 이전 1920년대 일제시대에도 각 사찰에서는 소년회, 소녀회, 소년단, 불교일요학교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포교를 진행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부천대 김광식 교수는 4월 29일 대각사에서 열린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 2005년 학술발표회에서 「근대불교의 청소년 포교와 조선불교소년회」라는 논문을 통해 일제시대 청소년 포교의 현황과 그 활동 형태를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제시대 각 사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청소년 단체는 소년회 23곳, 소녀회 2곳, 강습소 2곳, 일요학교 17곳. 이 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불교 교리교육과 자체적인 활동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 때까지 이들의 활동은 조직적이기보다는 각 사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들의 친목활동에 불과했다. 그러나 1926년 종단 중앙 차원에서 발족한 ‘조선불교소년회’는 이후 일제시대 청소년 활동의 구심점이자 청소년 포교의 기원이 됐다.

먼저 이들은 1926년 6월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각 부서 임원들을 선출하고 자치적인 활동을 펼쳐나갔다. 특히 이들은 소년소녀 웅변대회를 열었는가하면 동화대회 등을 자체적으로 개최하면서 그들의 활동 폭을 넓혀나갔다.

김 교수는 “조선불교소년회의 활동이 30년대 후반 들어 사라지게 되지만 이전까지 청소년 포교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처럼 일제시대 드러나지 않았던 포교 활동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고찰함으로써 근대 한국불교의 포교 역사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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