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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여실원

기자명 법보신문

“차를 통한 포교가 우리의 숙제죠”

“차를 마시며 나를 낮추는 것은 차인의 기본입니다. 차의 정신을 이어받은 차인으로서, 우리 회원들은 언제나 하심하는 마음으로 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들 모두가 불자이기 때문에 생활다례를 통한 포교가 숙제입니다. 그래서 회원들과 함께 ‘차를 통한 포교’를 발원하게 됐습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다례법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포교하는 게 우리 회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열매와 같이 빛나는 교실’이라는 뜻을 지닌 여실원은 원장은 물론 회원들 모두 불자들로 이루어진 불자 다도 교실로 경기도 일산을 대표하는 다도교육원이다.

20여년간 차공부에 매진해 온 이목자(61·여실화)원장이 1984년도부터 21명의 회원들과 함께 매달 한 차례씩 가정법회를 열며 시작된 다도교육은 2003년 4월 여실원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회원들은 6개월간 기초 과정인 초급반에서 다도와 예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이후 중급, 고급, 사범반 등 체계적인 차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차인연합회에서 인정하는 수료증과 함께 다도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회원들은 소규모이지만 정통 불교다법을 익히며 정기적으로 차의 역사가 살아있는 고찰을 방문, 헌다의식을 봉행하고 도예, 예절 등 다양한 문화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고양예절원 초대원장을 맡아 3년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절을 강의를 하기도 한 여실원 이 원장은 고교 때부터 활발한 불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청주 수도원(용화사) 법우회 출신으로 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금강경 독송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잠들기 전에는 천수경과 108배로 하루를 마감한다.

“선이 마음자리를 가라앉히는 공부라면 차는 선으로 가라앉은 마음을 행위로서 보여주는 것이죠. 누구나 차를 통해 스스로를 다듬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차를 알리고 생활다례를 활성화하는 것이 차인으로서 해야 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도 6차례 이상 전국의 사찰로 육법공양을 올린 회원들은 전국의 어느 사찰이든 원하는 곳이 있다면 무료로 육법공양을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011-201-4853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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