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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나무 애인

기자명 법보신문
다른 사람도 나무 애인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아슬아슬한 암벽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암자를 찾았다가, 절벽가에 서있는 평범한 떡갈나무 한 그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습니다. 존재를 견디고 있는 외로움,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은밀한 소통 같은 것. 가끔 마음속에 바람이 불면, 내 나무 애인을 떠올립니다. 마음은 그의 곁으로 달려가 기대어 아득한 허공을 바라봅니다.
- 봉화 청량산 응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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