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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월산-탄성 스님 선풍 계승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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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각화사 금봉암 중창 마무리
30평 규모, 11월 중 낙성식 봉행


<사진설명>중창불사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각화사 금봉암(동암) 전경.

참선수행 도량 봉화 각화사(주지 노현 스님) 동쪽 암자인 금봉암의 중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금봉암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낙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화사 동암으로 더욱 유명한 금봉암은 1867년(고종 16년) 중수된 이후 수차례에 걸친 보수를 통해 유지돼 왔다. 하지만 12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는 더 이상 보수만으로는 버티기 힘겨운 상태에 이르렀고 건물뿐 아니라 지반이 침하되는 등 전면적인 중창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금봉암 중창은 지난해 1월 각화사 주지로 노현 스님이 부임하면서부터다. 30여년 전 각화사에서 동진 출가한 노현 스님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금오, 월산, 탄성 스님 등이 주석했던 유서 깊은 이곳이 자칫 붕괴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량의 터를 다지고 금봉암을 새로 건립하는 대작불사를 결정했다.

새롭게 건립된 금봉암은 전통 목조건물 양식에 따라 아담하면서도 실용적으로 지어졌다. 30평 규모인 이곳은 10평 규모의 중앙 방사를 중심으로 왼편과 오른편에 각각 2개의 방사로 구성됐다. 금봉암의 중앙은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진 법당이자 정진의 공간으로 이용된다. 아미타부처님은 기존 금봉암에 모셔졌던 분으로 내달 개금을 봉행한 후 낙성에 맞춰 봉안될 계획이다.

왼편에 위치한 방사는 지대방으로 스님들이 공부하고 잠시 쉬는 공간이다. 오른편에는 다용도실과 공양간이 위치했다. 그러나 각화사는 모든 공양물을 각화사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등 금봉암 스님들은 기거하며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봉암 왼편에 목욕과 세탁을 위한 별도의 건물도 새로 마련하는 등 스님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현재 금봉암은 외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부설비와 편의시설 등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각화사는 올 11월 중순 동안거에 앞서 낙성식을 봉행한 후 각화사 대중 스님들과의 논의를 거쳐 금봉암에서 수행할 6명의 스님을 선발한다. 각화사는 금봉암을 낙성식 직후 단 이틀만 대중에게 공개한 후 일체의 출입을 금할 방침이다.

각화사 주지이며 태백선원 선원장인 노현 스님은 “각화사는 스님들이 공부하고 정진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재가자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각화사는 원래 춘양면 서동리의 보물 제52호 서동리 삼층석탑이 있는 춘양중상업고등학교 교정에 있던 람화사(覽華寺)를 665년(신라 문무왕 5년)에 원효대사가 현재의 사지로 이건하고 각화사(覺華寺)로 명명했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중건과 중창을 거듭했으며 한때 800여명의 승려가 거주하는 등 국내 3대 사찰의 하나로 꼽힐 만큼 사세가 융성했다. 현재 각화사에는 동암 이외에 남암과 서암 등 관리하며 스님들의 용맹정진을 물신양면 돕고 있다. 054)672-2207

봉화=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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