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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정체성부터 세울것”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09.13 15:00
  • 댓글 0

차기 조계종 중신회장 확실시 김 의 정 부회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통합 제2대 회장 선거에 김의정〈사진〉 수석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사상 첫 여성 신도대표 탄생이 유력시된다. 김 후보는 “불자들이 중앙신도회와 만나면 모든 장애는 없어지고 수행의 길은 밝아질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중앙회장에 도전했다.

김 후보는 중앙신도회 통합 제2대 회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종단의 종지와 종통을 봉대하는 것은 물론, 종단 원로 대덕 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이행하고 신도들 간의 유대와 수행정진을 기본요소로 하는 신행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신도회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러한 신행공동체 건설이 불자들의 신심을 함양하고 도반의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도조직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에 따라 회장에 당선될 경우 이러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도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신도회관 건립을 통해 조직의 외형을 갖추고 구성원의 결집을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 운영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지도층 인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중앙신도회 전·현직 지도자들의 참여 리더십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포용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도회 운영 의지를 피력했다.

첫 여성 회장 탄생 유력

김 후보는 또 목적사업 추진이 재정자립도를 높일 때만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특히 중앙신도회의 조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도들의 신행혁신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도회 차원의 남북불교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남북재가불교의 연대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조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신도문화와 인적자원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정자립 방안 첫 과제

김 후보는 “중앙신도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도조직의 기능을 집중하고 신도회 구성원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 바탕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음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또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의 연대 수준을 높여 중앙신도회의 사회적 위상과 종단 내에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신도운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일 조계종 중앙신도회 통합 제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의정 후보가 말하는 정책키워드는 일반의 관심 유발과 회원간 공감, 그리고 연대를 통한 신행공동체 만들기로 압축된다. 따라서 입후보자 입장에서 내놓은 정책들 역시 관심과 공감, 연대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신도회관 건립,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의 교류 확대, 중앙신도회 전·현직 지도자들의 리더십 활용, 목적사업 달성을 위한 재정자립도 제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신도회의 조직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행혁신을 추진하고 남북불교교류의 정례화와 연대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제안들이 바로 그것이다.

중앙신도회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석 부회장과 회장 권한대행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온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신도대표의 자리에 오를 김 후보가 자신이 제시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앙신도회의 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 재가불자 연대도 강화

한편 김 후보는 1941년 생으로 조계사를 재적사찰로 두고 있다. 또한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과 만해사상실천선양회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김 후보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미국 오크라오마 대학을 수료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자신의 법명(명원·茗園)을 딴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이사, (사)한일여성친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 의식 보유자이기도 하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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