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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륵암 120평 규모 법당 신축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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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중생구제 발원 “지장보살 지장보살 …”

부산 영도 봉래산 자락 미륵암(주지 혜정 스님)이 법당을 신축하고 지역 포교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고신대학교 아래에 위치한 미륵암은 기존의 포교당 앞쪽에 현대식 건물의 신축법당을 건립하고 있다. 미륵암은 봉래산과 영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 210평의 대지를 새로 마련하고 2004년 9월 불사를 시작했다. 미륵암은 연면적 123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법당을 늦어도 2007년 말까지 회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축법당은 건물의 외형이 완성된 상태로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 조경 사업, 불상 이운 등이 남겨져 있다.

도량의 중심인 대웅전은 신축법당 3층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현재 고신대학교 내에 위치한 미륵암 대웅전의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불상 등 장엄구가 단계적으로 이운된다. 법당의 2층은 공양간이 들어서며 1층에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신축법당의 옥상은 미륵암의 노천법당으로 꾸며진다. 영도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노천법당에는 높이 5.5미터의 미륵대불이 안치되며 석등 108기도 함께 조성돼 도량을 더욱 여법하게 장험할 계획이다. 현재 미륵대불은 지난 2004년 11월 구 미륵암에서 수작업으로 현 신축법당 앞까지 이운한 상태다.

미륵암 불사에 사부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지난 20여년간 이어온 고신대학교와의 분쟁 때문이다. 1958년 운허 스님의 상좌인 혜관 스님이 창건한 미륵암은 이후 중창을 거듭하며 1978년부터 현 주지 혜정 스님이 소임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사찰 일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고신대학교와 마찰이 발생하면서 지난 2002년에는 요사 2동이 강제로 철거되는 아픔를 겪기도 했다. 당시 불교계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고신대학교와 협상을 시도했고 난항 끝에 미륵암이 이전하는 것으로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현재 신축법당 뒤쪽에 자리한 미륵암 포교당은 3층 290여평 규모로 3층에는 아미타불과 지장보살 1000분이 봉안돼 있으며 2층에는 선방 및 요가센터가 자리해 있다. 포교당의 1층은 공양간으로 신축법당이 건립되면 포교당 내에 노인정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혜정 스님은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지 수행하는 마음이 변함없다면 그 자리가 바로 영산회상이 될 것”이라며 “하심(下心)하는 자세로 새로운 도량 건립과 영도 지역 포교에 남은 원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또 “법당이 완성되면 재가자 염불원을 운영해 365일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는 염불도량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도량으로서의 정법 홍포와 보살행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륵암은 불사의 원만 회향을 위해 2007년까지 1000일 지장기도와 108 사찰순례법회를 봉행한다. 또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전국 25개 교구본사 및 말사를 순례하며 108참회를 이어간다. 051)403-5387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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