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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수행도량 서울 홍원사 중창 회향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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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600평, 28일 낙성법회 봉행

국제학술대회-집중수련회 등 개최

<사진설명>근본불교 수행도량 홍원사 전경. 28일 낙성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근본불교 수행도량 서울 홍원사가 불자들의 신행과 교육을 담당할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해 대규모 법석을 펼친다.

홍원사(주지 동주 스님)는 10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가양동 법당 대작불사의 회향을 기념하는 낙성법회를 봉행한다. 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지역 노인 500여명이 동참하는 경로잔치가 열리며 오후 5시부터는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교육조교 홍원사 주지 동주 스님의 영산재 재연회가 펼쳐진다. 저녁 시간에는 만등을 밝혀 도량 주변을 장엄한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홍원사는 12년 전 서울 대방동에서 가정집을 개조해 산문을 열었다. 30여평 규모의 대방동 법당에는 기도와 수행을 위해 방문한 불자들로 가득했고, 특히 법회가 열리는 날에는 수백명이 홍원사를 찾아오곤 했다. 그러나 공간의 협소함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은 발생했고 이에 홍원사는 대중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도량 마련을 결정했다.

1997년 가양동에 1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한 홍원사는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1년 도량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불사는 4년 동안 지속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평 규모의 홍원사는 전통사찰의 외형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독창적이면서도 고전미를 간직한 건물로 지어졌다. 전통사찰 양식을 과감히 포기함으로서 기존 목조건물에 비해 냉난방 손실 및 화재 위험은 크게 줄어들었고, 효율적인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홍원사의 지하층은 공양간 및 신행단체 사무실로 사용된다. 1층은 종무소와 대중 숙소가 마련됐다. 홍원사는 불자들이 기거하며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숙소는 남자실과 여자실로 구분되며 각각 30여명이 사용할 수 있다. 2층에는 스님들의 요사와 40평 규모의 설법전이 들어섰다. 아미타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봉안된 설법전은 평상시 위빠사나 수행공간으로 사용되며 소규모 법회나 문화행사 공간으로 사용된다.

3층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이 마련됐다. 100여평 규모의 대웅전 내부에는 1000분의 원불이 탱화를 대신해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을 한층 장엄하고 있는 원불은 중앙 석가모니 원불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의 교주인 약사여래와 관세음보살을, 왼편에는 서방정토(西方淨土)에 계신 아미타불과 지장보살을 각각 200분씩 봉안했다. 또 지붕에는 15미터 높이의 대탑을 세워 멀리서도 이곳에 도량이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동주 스님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홍원사가 여법한 도량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홍원사는 근본불교 수행도량으로서 인재·교육불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원사는 도량 낙성을 기념 10월 30일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집중수련회, 선 서화전 등을 개최한다. 또 11월 14일에는 대웅전에 모셔진 원불의 복장의식을 봉행한다. 이날 의식은 전통양식에 따라 진행되며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다. 02)2568-310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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