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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간화선 지도자양성기관 추진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5.10.25 09:00
  • 댓글 0
수좌회·교육원·포교원 토론회서 결의
선 지도방법-이론 전수…소수정예 지향


선(禪)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간화선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종단차원의 교육기관이 설립된다.

조계종 불학연구소와 포교연구실은 10월 20일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18~19일 이틀간 동화사 비로암에서 개최한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토론회’ 결과 ‘(가칭)간화선 지도자양성 교육기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수좌회 대표 혜국 스님, 기본선원 선원장 지환 스님, 수좌회 집행부 부의장 신룡 스님, 불학연구소 화랑 스님, 포교연구실장 진명 스님, 부산대 조명제 연구원, 임승택 경북대 교수, 김영기 경북대 교수 등 수행자, 종단실무자, 불교학자 등 함께 논의한 결과 나온 것이어서 더욱 뜻 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간화선 지도자양성 교육기관 설립은 동화사 기본선원장 지환 스님의 제의로 이뤄졌다. ‘조계종, 간화선 대중화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지환 스님은 “간화선 대중화의 수행관과 수행체계로 대중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바른 지도자 양성이 긴요하다”며 “교육원, 포교원, 선원수좌회가 잘 협의해 간화선 중간 지도자 교육 및 수행과정이나 교육, 수행기관을 개설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환 스님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수좌 스님들을 비롯한 참석자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학연구소장 화랑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선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그 어려움으로 인해 쉽게 접근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선방의 조실스님들이 일반인들을 지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중들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은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밝혔다.

간화선 지도자양성 교육기관은 선수행자와 관련 전공학자 등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지도방법 및 이론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선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 여부의 검증 및 관리까지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 대상자는 스님과 재가자 모두 가능하며 특히 자신의 사찰에서 참선 지도를 희망하는 수좌 출신의 스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이 지적했듯 수행지도자가 양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이 먼저 강구돼야 하며, 수행 지도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간화선 지도자양성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큰 이견은 없었다.

이에 따라 교육원과 포교원은 총무원의 협조를 얻어 11월초 실무팀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추진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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