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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절-열반절 명실상부한 명절로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불교의 4대 명절 중 부처님 출가절과 열반절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사이로 잇따라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한국의 불교도들은 이 기간을 경건주간이니 정진주간이니 하며 각별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이 보통의 관례이다. 그러나 출가절과 열반절은 그날이 불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오신날이나 성도절에 비해 소홀한 대접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에야 불교방송과 불교계 신문들의 공동노력에 힘입어 ‘불교도 경건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행사들이 열린 것이 본격적인 기념행사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나마 2, 3년 지속돼다가 흐지부지 되는가 싶더니 그 후로는 개 사찰 단위로 약간의 기념행사만 치르며 이 두 명절을 그대로 넘겨버리곤 했었다.

이런 까닭으로 올 부처님 출가절과 열반절을 앞두고 조계종 포교원이 종단차원에서 출가절부터 열반절까지의 1주일을 ‘불교도 참회발원정진 주간’으로 선포하고 산하 사찰과 신행단체들을 독려해 갖가지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지당하고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교의 4대 명절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이 부처님의 제자가 된 도리일 것이다. 출가절은 출가절 대로, 열반절은 열반절대로 각각 숭고한 가르침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부처님오신날이나 성도절에 비해 조금도 기울지 않는 중요한 불교명절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온 데 대한 참회와 앞으로는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널리 고양하고 이를 통해 불교의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조계종이 선포한 ‘출가-열반절 불교도 참회발원정진 주간’이 원만히 회향되어 4대 명절이 모두 온절한 불교명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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