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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련 스님이 걸어온 길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5.10.25 13:00
  • 댓글 0
당대 최고의 율사였던 은사 석암스님의 효상좌.
정화운동에 참여하여 한국불교 정체성 몸으로 체화.
천막법당에서 출발해서 포교 복지의 전형창출.
교육과 복지의 인재불사 착수.
2개의 복지법인 10개의 복지시설 운영.
종단 포교종책의 기틀 마련.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초대 본부장, 경실련 공동대표 역임.
쉬지 않는 원력의 소유자, 정련스님!

당대 최고의 율사였던
은사 석암스님의 효상좌


정련 스님은 1956년, 당대 최고의 율사이자 선교율 삼장을 두루 겸비한 석암스님을 은사로 부산 선암사로 출가했습니다. 은사이신 석암스님은 혜월스님의 상좌인 석호스님으로부터 전법을 받으시고, 범어사 동산스님께 전계를 받으신 당대 최고의 율사이십니다. 정련스님은 행자시절 석암스님을 비롯해서 명허·설봉·지월·진제 스님 등 당대의 선지식을 모시고 소림선원에서 초년 신심을 닦았습니다. 출가 당시까지만 해도 엄격한 수행정신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정련스님은 평생 스님으로서 살면서 갖춰야 할 수행과 계율 정신을 당대 최고의 선지식들로부터 직접 보고, 배우게 됩니다.

정화운동에 참여하여
한국불교 정체성 몸으로 체화


스님은 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종단 정화운동에 청담스님, 향곡스님 그리고 은사이신 석암스님 등의 지도 아래 참여하여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다 30여 명의 다른 비구스님들과 함께 끝까지 남아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왜색화된 한국불교의 현실과 이를 타개하려는 한국불교 정체성 회복의 정신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체화하였습니다.

천막법당에서 출발해서
포교·복지의 전형 창출


1972년 11월, 한국불교의 희망을 열어나가려는 원력으로 부산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도솔산자락 현재의 내원정사 터에 신도 10여 명과 더불어 6년 동안 천막법당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이후 30년 불사의 첫 발자국을 찍습니다.
1972년부터 10년 동안 이루어진 1차 가람불사는 회향식 날 성철, 구산, 자운, 석주, 월산스님 등 지금은 입적하신 원로대덕스님 30여 분이 직접 참석하셔서 “정화 이후에 가장 크게 조성된 대웅전󰡓이라는 격려와 함께 계획하고 있던 인재불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교육과 복지의 인재불사 착수

내원정사 사격을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착수한 것이 2차 불사였습니다. 이 2차 불사는 교육과 복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인재불사였습니다. 먼저 1983년 은사 석암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석암장학회를 설치한 것을 필두로 1985년에는 내원정사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내원정사 유치원은 600명 규모의 부산 지역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대표적 유아교육시설로 전통문화교육, 인성교육, 생태교육을 현대식 유아교육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서구화하는 우리사회 유아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개의 법인과 10개의 복지시설 운영

1998년 3월에는 사회복지법인 내원을 설립하여 몰운대복지관, 거제도 반야원, 부산사하자활후견기관 등을 산하에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재단법인 내원청소년단을 설립하여 함지골청소년수련관과 부산 중구청소년문화의 집, 합천 청소년수련관 등을 지자체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2년에는 내원불교교양대학을 개원하여 신도들에 대한 교육과 신심지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원 시니어클럽을 개관하여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 형태의 사업단을 구성,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 위탁을 받았습니다.

종단 포교종책의 기틀 마련

지난 1999년 종단의 포교활동을 총괄 책임지는 포교원장에 취임한 후 포교법, 신도법 개정을 통해서 현행 종단의 신도교육 종책을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불자회를 비롯한 직장직능법회 지원사업을 통해서 전국에 500여 개의 직장직능불자회가 조직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상담개발원, 여성개발원 등의 종단 포교조직을 정비하거나 새로 설립해서 전문화된 포교인력의 육성과 기틀을 다졌습니다. 사찰수련 정보를 취합 제공하고 인터넷 포교, 국제포교 등 종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활동을 통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포교활동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초대 본부장,
경실련 공동대표 역임


포교원장 재직시절 종단의 통일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초대 본부장에 추대되었습니다. 처음 태동하는 대북지원사업과 신계사 복원 등의 종단 통일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핵문제 등으로 경색된 대북관계에 있어 민간 차원의 돌파구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또한, 포교원장 사퇴 이후 대표적 시민운동단체의 하나인 경실련 공동대표에 추대되어 NGO 활동 영역에서 불교계를 대표하여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쉬지 않는 원력의 소유자, 정련스님!

정련스님은 포교원장 재임시절에 동국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만학의 열정을 놓치지 않는 스님입니다. 이는 정련스님이 쉬지 않는 원력을 소유한 종단의 일꾼임을 보여주는 일례입니다. 언제나 원력을 실천하는 스님의 모습에서 종단의 앞날을 미리 상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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