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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집

기자명 법보신문

김홍근의 ‘마음산책’ 17

고졸한 맛을 간직하고 있는 팔공산 뜬구름집(雲浮庵)을 둘러보는데, 이 광경 앞에서 어느 이름 모를 노스님의 초상화가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정갈하게 씻어 새워놓은 까만 고무신, 비스듬히 기운 지팡이 하나, 반들반들 윤이 나는 마루바닥, 바람을 막기 위해 틈으로 삐져나온 문풍지, 불편한 다리를 돕기 위해 옆의 다락으로 올라가는 보조계단, 그리고 스님의 동무가 되어줄 강아지 한 마리. 소박하면서도 무심할 것 같은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금방이라도 저 문을 열고 스님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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