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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기자명 법보신문

김홍근의 ‘마음산책’ 18

세상에는 쭉쭉 뻗은 잘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를 보는 순간, 깨닫게 됩니다. 이게 바로 우리네 몸이란 걸. 세월의 비바람에 시달리며 굽은 인생! 저는 한편으론 슬펐고, 또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곧은 몸보다 적당히 굽은 몸, 잘난 얼굴보다 수수한 얼굴을 지닌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졌습니다. 비록 가시방석에서 용틀임 치며 살아왔지만, 지금 여기 이 모양 이 꼴 그대로가 좋습니다. 앉은 자리를 꽃자리로 받아들입니다.

- 안동 하회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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