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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장애는 언제 극복할 수 있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완전소멸은 아라한 경지 이르러야

Q : 다섯 가지 장애가 과연 극복될 수 있는 것이며 언제 극복할 수 있습니까?

A :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번뇌를 불사르고 열반을 성취하는 것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열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수행입니다. 요약해 말하자면 불교의 가르침이란 수행을 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행을 시작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들이 바로 다섯 가지 장애입니다. 바로 이 장애가 수행의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수행을 하는데 동력이 되는 필수 조건은 믿음, 알아차림, 집중, 노력, 지혜 이렇게 다섯 가지입니다. 이것을 오근(五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애가 나타나 이 다섯 가지 근기를 갖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방위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수행을 한다고 하면 좌선을 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이 수행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움직이고, 서고, 앉고, 눕고 하는 모든 동작이 알아차릴 대상이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알아차림이 지속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빠사나 수행에서 요구하는 집중은 깊은 집중이 아니고 찰나집중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관념이 아니고 실재하는 대상입니다.

먼저 다섯 가지 장애로 불리는 감각적 욕망, 악의, 게으름, 들뜸, 의심이 일어날 때 자신에게는 어떤 장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예외 없이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어떤 장애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상을 만났을 때, 어떤 시기에 장애가 일어난다는 것도 알아서 대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처방법은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장애는 오랫동안 지녀온 자신의 성향이므로 그냥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알아차렸다고 장애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알아차리게 되면 순간적으로 소멸되거나 일시적으로 소멸된 상태로 있다가 다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지혜가 나서 끊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반을 성취한 성자가 될 때 까지는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수다원이 되면 먼저 의심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사다함이 되면 감각적 욕망과 악의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라한이 되어야 게으름과 들뜸이 사라져서 모든 번뇌가 불타버립니다. 그래서 완전소멸은 아라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애는 우리가 불가피하게 함께 가야할 것들이므로 항상 알아차리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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