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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전담 군법사 파견 추진 의미

기자명 김형규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엘리트 장병 포교공백 사라진다

"형평차원 신설 마땅” 한화갑 의원 ‘적극적’




동산반야회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가 군목사만 있을 뿐 군법사가 없어 포교 불모지나 다름없는 카투사(Korean Augmentation To The U.S Army)에 군법사 파견을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동산반야회(회장 김재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회장 법해 스님)는 6월 22일 “카투사 군법사 파견을 위한 서명작업을 시작해 이미 100여명이 서명을 했다”고 밝히고 “200여명의 서명이 끝나는 대로 국방위원인 민주당 한화갑 의원과 연등회에 군법사 파견을 위한 청원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법해 스님은 “카투사에는 군목사만 있을뿐 군법사가 없어 불자 카투사들의 종교적 자유가 일방적으로 제한 받고 있다”며 “종교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카투사에 군법사를 파견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투사는 미 8군 한국지원단 소속으로 현재 5000여명의 장병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한 미군의 전투와 행정, 지원 등을 맡고 있는 엘리트 군인이다. 군목사 3명이 배치돼 카투사를 대상으로 개신교 전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불교와 카톨릭 군종 장교는 없어 종교편향 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 2군 사령부 김규대 법사는“ 한때 카투사에 군법사를 파견하는 문제가 논의 된 적이 있지만 여의치 않아 중도에 포기된 사례가 있다”고 밝히고 “젊은 군법사들 중에 영어로 법회를 진행할 만 한 인재들이 이미 배출돼 있어 카투사에 군법사 파견하는 일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연등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이상곤 국장은 “카투사에 특정 종교의 군종장교만 있다면 이것은 분명 종교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라며“만약 불교계에서 청원을 한다면 연등회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해 카투사에 군법사를 파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산반야회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는 6월 28일까지 국회 국방위와 민주당 연등회에 스님과 불자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은 올초 국방부에 카투사에 군법사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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