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병역거부1호
불자로서는 처음으로 불살생(不殺生)계를 지키고 불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지난 12월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오태양(27) 씨가 경찰출두를 나흘 앞두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회원들을 대상으로 ‘불교적 삶과 병역거부’를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지난 2월 3일 경기도 이천 덕평수련원에서 열린 대불련 ‘겨울학교’에서 오태양 씨는 60여 명의 대불련 회원들을 대상으로 ‘나에게는 작은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내용의 강연과 토론 시간을 가진 것. 이날 강연에서 오태양 씨는 “불법에 귀의해서 자비행과 비폭력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병역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대체복무제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오태양 씨는 2월 7일로 경찰출두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다.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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