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단을 주목한다-사단법인 대한불교 삼계종
이 종단을 주목한다-사단법인 대한불교 삼계종
  • 법보신문
  • 승인 2006.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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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전통문화 복원-전승 견인 종단
대학원대학교 설립…문화예술가 육성
총본산에 공연장 겸한 장묘시설 설립


<사진설명>삼계종은 불교전통문화 전승을 전법도생의 방편으로 삼아 불교예술 홍포에 앞장서고 있다.

‘석가세존의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한 근본교리를 봉례하고 삼계종조(三界宗祖)의 종풍을 선양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한다.’

사단법인 대한불교 삼계종은 지난 2005년 9월 5일 창종법회에서 종단의 종지를 이같이 밝히고, 그 실천방법으로 불교문화 홍포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계종은 이에 따라 ‘부처님의 행하심을 본받고 무상보리의 묘과를 증득하여 마침내 부처를 이루기 위해 승속을 가리지 않고 서로 합심하여 불국토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사부대중이 동등한 입장에서 불법을 따르고 행하는 종단의 탄생을 만방에 알렸다.

삼계종(三界宗)은 중국 수나라 신행 선사에 의해 세워진 삼계교(三階敎)에 종단의 연원을 두고 있다. 삼계교는 수나라에서 송나라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 동안 존속했으며 현실불교를 추구했던 종파로 알려져 있다. 삼계종 총무원장 일초 스님은 “삼계교는 민중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현실세계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종파”라며 “삼계종이 지향하는 바와 같은 맥락이어서 연원을 삼계교에 두고 창종했다”고 종단의 연원을 수·송 시대의 삼계교에 둔 배경을 설명했다.

삼계종은 민중의 마음을 헤아리고 현실세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편으로 불교전통문화예술의 복원과 전파를 택했다. 불교전통문화가 발현되어 민중들이 이를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삶 자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계종의 설명이다.
삼계종의 창종 배경에도 불교전통문화 복원이라는 화두가 있었다. 영산재보존회 마일운 스님에게 5년 동안 기초의식인 상주권공을 사사 받고,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보존회 범패 보유자인 송암 스님에게 수륙재, 영산재, 각배재, 바라춤, 식당작법 등을 배우면서 불교의식무의 기초를 견고하게 다진 일초 스님은 2002년 인천무형문화재 10-나호로 지정되면서 전통문화 복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에 사단법인을 설립해 뜻을 같이한 도반들과 역량을 결집하기 시작한 일초 스님은 2004년 인천수륙재로 인천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 받으면서 활동범위를 넓혔다. 일초 스님은 이때부터 불교전통문화의 진수를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수행경력 등 경륜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과 불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던 종정 법수 스님을 만나, 종단을 창종해 불교전통문화 복원과 전파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계종은 이렇게 해서 불교전통문화 선양의 기치를 내세우며 마침내 2005년 9월 공식적으로 종문을 열었다. 그리고 향후 10년 내에 종단을 기존의 주류 종단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종단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5년 동안에 종단 안정과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삼계종의 종단발전 5개년 계획은 크게 교육과 장묘시설을 통한 불교전통문화 선양이다. 삼계종은 우선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공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불교의식을 비롯한 전통문화 전반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명실상부하게 종단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다. 삼계종은 이에 따라 교육용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 확보에 나섰다. 또 스님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했다.

삼계종이 대학원대학교 설립에 이어 추진할 사업은 장묘시설 건립이다.
총본산 연화사에 설립을 계획 중인 장묘 시설은 총 2만 여기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공간에 5000여기만 수용하도록 조성하고, 잉여 공간은 참배 후에 전통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유무형의 문화를 함께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물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장묘 시설을 혐오시설이나 추모 시설로만 인식하는 사회일반의 시각을 불식,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돌아갈 수 있는 시설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삼계종은 향후 5년 동안 종단의 힘을 결집하고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때문에 교육기관이나 장묘시설 설립·운영 등에 따른 수익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단, 종단의 창립 취지를 살려 무형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기본 방침만은 확고하다. 이에 따라 장묘시설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서트를 여는 등 매주 정기공연을 개최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삼계종은 이외에도 병원설립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 교육기관과 장묘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비롯해 종단에서 창출한 기금을 조성해 작은 규모의 불교병원을 설립, 널리 중생의 현실적 아픔을 보듬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삼계종의 이러한 계획은 올 하반기 전 종도가 모인 자리에서 공식 발표된다. 현재 86개의 사찰이 종단 등록절차를 마쳤거나 등록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타 종단에서 전종하는 사찰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9월 이후에 종단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세간 삶에 활력소 주는 역할”

총무원장 일 초 스님

“종교는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민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종교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 그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종교는 스스로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하고, 승속이 분별없이 하나가 되어서 종교의 사명을 다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대한불교 삼계종 총무원장 일초 스님이 말하는 현 시대의 참다운 종교상이다. 스님은 이에 따라 삼계종이 이 시대 대중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끝에 불교전통문화를 복원해 대중의 삶에 활력소를 주고,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장묘 시설을 만들어 새로운 장묘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일초 스님은 “장묘시설은 말 그대로 연화장 세계가 되도록 하고, 불교전통문화를 이해해 서민들이 삶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는 활력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종단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일초 스님은 “종단 소속 스님들의 젊음과 신념이 종정 큰스님의 경륜과 조화를 이루면서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종단의 발전을 확신했다. 스님은 “중국의 자은종 혜삼 대법사의 법맥을 이으신 서허(西虛) 법수(法修) 종정 예하의 뜻을 받들어 전 종도가 불교발전과 국운융창에 기여해 명실상부한 종단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삼계종이 한국불교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수 있는 종단이 되도록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음-범패-작법 집중 교육

삼계종 산하 한국불교종합예술대학

삼계종은 현재 종단 산하에 한국불교종합예술대학을 두고 범음, 범패, 작법 등의 불교의식을 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계종 산하 한국불교종합예술대학은 오로지 불교전통문화 보급에 전념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종파를 초월한 초종파 불교종합예술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계종 총무원장 일초 스님이 직접 강의에 나서서 학인들을 지도하는 한국불교종합예술대학은 1년 과정이다.

범패와 소리과정을 배울 수 있는 이 학교의 1학기 과정은 기본 불공의식을 비롯해 사십구재, 천도재 작법에 필요한 소리 및 태징, 목탁, 북, 요령 등 사물 다루는 법 등의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 학교의 2학기 과정은 작법과 무용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비춤을 비롯해 사방요신, 다게작법, 도량게작법 등의 교육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과정을 개설해 그동안 불교의식에 관심 있는 스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온 학교는 오는 2월 28일까지 2006년 학인을 모집한다.
032)529-6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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