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에 빚어진 갈등이 실수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진각종이 불교종단협의회의 부회장 종단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밀교 또한 대승불교의 주요한 부분이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동시에 이 문제로 지나친 갈등이나 반목이 조성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자칫 이 발언이 종단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경우 모처럼 안정을 되찾은 불교계는 또 한번 사회의 비난을 자초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진각종으로서는 이번 발언이 참기 어려운 모욕일수도 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침묵시위와 성명발표를 통해 종단의 입장을 밝힌 만큼 이 정도에서 조계종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정도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 또한 이번 문제를 외면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잘못된 점은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본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 자칫 종단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는 이번 문제를 잘 마무리한다면 외려 이번 사태가 종단간의 이해와 입장을 제대로 인식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종단과 종도들의 현명한 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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