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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삼간

기자명 법보신문

집 모양에는 사람의 마음이 담깁니다. 아파트 생활은 편리하지만, 오래 살다보면 집을 닮아 마음도 네모지고 층층이, 칸칸이 나뉘어 갑니다.

용인 민속촌 외진 언덕바지에 초가삼간이 다소곳이 숨어있습니다. 민속촌이 들어서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가옥입니다. 말 그대로 방 둘과 부엌 하나의 초가삼간이지만, 그 모양새는 풍요롭습니다. 단아한 지붕과 앙증맞은 문들, 그리고 저 평안한 앉음새. 처음 저 집을 보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요! 참 이상합니다. 한없이 작은 방에 누워보니, 마음은 한없이 커졌습니다.

도심의 아스팔트 정글에 지쳐 포근한 품이 그리울 때, 이 초가삼간을 떠올리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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