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신라에서 온 의상과 마주쳤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가 도를 이루게 돕는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길이라고 직감했습니다. 의상이 화엄사상을 210자의 법성게로 정리하자, 그 무형의 시를 형상화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의상이 귀국하여 태백산에 화엄종찰을 지으려고 하자, 선묘는 뜬바위(浮石)로 변해 그 자리에 있던 삿된 무리들을 쫓아냈습니다.
마침내 무량수전이 완성되자, 선묘는 자신의 분신을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묘는 석룡으로 변해 아미타불이 계신 무량수전 밑에 엎드린 채 영원의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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