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책은 없고 술책 모임만 있었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3.27 10:00
  • 댓글 0

3선 의원 영 배 스님

“13대 조계종 중앙종회는 종책 모임은 없고, 술(術)책 모임만 있었다.”

3선 종회의원 영배 스님은 13대 종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영배 스님은 “종회의 고유한 기능이 조계종의 입법기관으로서 종도들의 의견을 반영해 건전한 종책을 만들고, 비대한 총무원을 견제-비판하는 것임에도 13대 종회는 이런 순기능보다는 각 계파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데 급급했다”며 “종책을 입법하기 보다는 총무원장 중심으로 종회가 운영됨으로써 사실상 식물종회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13대 종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총무원장에 있다”며 “총무원장이 계파간의 이익, 또는 개인의 이익을 내세워 종회의원들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고 종회를 좌지우지함으로써 건전한 종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내편·네편을 만들어 분쟁으로 이어가게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이와 함께 “비판, 견제를 통해 바람직한 종책을 마련하겠다는 종회의원들의 새로운 종단관과 여·야를 떠나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총무원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14대 종회도 희망이 없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