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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꿔 세상 바꾸자” 청정운동 출범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3.27 12:00
  • 댓글 0
진흥원, 3월 29일 조계사서 발대식
보현행원 기초 8대 실천 지침 제시


재가불자들의 자발적 신행 개혁 운동인 ‘청정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832호 보도)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은 3월 29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대식을 갖고 재가불자 스스로가 지계와 보시행을 실천하며 올바른 재가불자위상을 정립해나가자는 청정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를 주제로 전개되는 청정운동은 보현행원의 내용을 근간으로 채택된 8개의 실천지침을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하며 점검하는 자발적 개혁 운동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006 청정운동 발대식에서 제시될 8개의 실천 지침은 △오늘 만난 모든 사람을 공경하였는가 △오늘 내가 지은 잘못을 참회하였는가 △오늘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베풀었는가 △오늘 경전을 한 줄이라도 읽었는가 등으로 진흥원은 불자들이 이들 지침의 실천 현황을 매일 점검할 수 있는 신행수첩 1만권을 제작 보급키로 했다. 특히 젊은 불자들을 위한 온라인 개인 신행다이어리 서비스를 실시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신행과 수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차량용 홍보 스티커 3만매를 제작 배포해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 시켜나갈 계획이다.

송석구 대한불교진흥원 이사를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청정운동 추진위원회는 3월 2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5월 대구, 6월 부산, 9월 광주, 10월 전주, 11월 서울에서 지역 순회법회를 봉행하며 전국적인 확산을 독려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그러나 청정운동이 자칫 소모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회성 행사를 가급적 지양하고 각 사찰의 신도회나 불교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법회나 모임 등을 통해 청정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권유하는 등 ‘아래로 부터의 변화’를 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청정운동은 지난 1996년 3월 당시 설립 20주년을 맞은 진흥원의 주도로 ‘깨끗한 마음, 깨끗한 세상’을 주창하며 대한불교청년회 등 신행단체들이 중심이 된 재가불교 운동으로 전개된바 있다. 당시 청정운동은 매월 1일을 지계의 날로 정하고 이날만큼은 △아침 예불 올리기 △독경과 참선 수행 반드시 실시 △술·육식 삼가 △음식물 남기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화내지 않기 등의 지침을 실천해 나갔다. 청정운동은 재가불자들의 자발적인 신행 강화-개혁 운동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97년까지 전개됐으나 이후 IMF 경제 위기 등을 겪으며 중단됐다.

송석구 추진위원장은 “우리사회의 청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호나 이론이 아닌 실천이 필요한 만큼 실천을 중시하는 불교의 근본정신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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