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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역 사이에 신도회관 건립할 것”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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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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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된 부산불교신도회 공 병 수 회장

각계 전문가 참여하는
회관건립 추진위 구성

소리없는 무주상 보시
부산 대표 재가지도자


“부산 지역 스님들과 불자들의 원력을 모아 임기 내에 반드시 부산불교신도회관을 건립하겠습니다.”

3월 30일 오후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 제20대 회장에 이어 제21대 회장에 다시 선출된 공병수〈사진〉 회장의 취임 법회가 봉행됐다. 공 회장의 일성은 역시 부산의 불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부산불교신도회관의 건립 불사였다. 공 회장은 취임 석상에서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취임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 한 부산 지역의 원로 대덕 스님과 사부대중에 합장 인사를 올리며 “신도회관 건립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겠다”는 발원을 되풀이 했다.

“신도 회관 건립 불사를 위해 신도회 임원을 중심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겠습니다. 임기 중에 부산시청과 부산역을 잇는 큰 도로의 주변에 신도 회관을 마련하겠습니다.”

공 회장은 “신도회관 건립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불교 지도자들이 함께할 예정인 신도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신도회관의 건립 이후 거시적인 관점에서 회관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기구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건립위원회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제시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정진하는 모습을 구현하는 것 역시 공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부산불교신도회의 새 모습이다. 불자 한 명, 한 명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정진해 모든 이가 부처님의 참 제자가 되었을 때만이 불국정토를 구현할 수 있기에, 수행하고 정진하는 불자상을 새 원력으로 정한 것이다.

신도회는 최근 복지, 참여활동에 있어서도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법회,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 그 동안 신도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행사를 전개해 온 것. 공 회장은 “신도회에서 진행해 온 위기가정 지원 사업, 복지활동, 국제 포교, 전통문화 계승 등 다양한 사업도 확대해 ‘참여하는 신도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산불교계의 손발이 닿지 못했던 어둡고 소외된 부분을 발굴하는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공 회장은 부산불교신도회가 결성되기 전, 부산을 대표하는 신행단체였던 부산불교거사림회 창립회원으로 35년간 거사림회 활동을 이어왔으며 6년의 회장임기를 수행한 바 있다. 부산불교신도회 회장을 맡기 전 이미 부산의 재가불자를 대표하는 역할을 실천해 왔던 것. 현재도 신도회 활동은 물론 부산불교거사림회에 대한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공 회장의 이름을 내걸지 않는 보시행은 이미 불교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훈훈한 일이다. 군포교를 위해 매달 정기적인 군법당 지원을 이어왔으며 소년소녀 가장 지원사업 등을 오랜 세월 실천하면서 불교계 지도자급 스님과 재가대표자도 다수 배출했다. 그는 동아대학교 법과대학 지독요 고문으로 30년간 후학들을 위해 정신적, 물질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늘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자비행을 펼쳐 온 불자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재가 지도자로 거듭난 공 회장에게 부산 불교계가 거는 기대는 크다. 그 기대에 공 회장은 언제나 하심하는 마음으로, 나지막하지만 진심어린 목소리로 화답한다.

“쉼 없이 수행하고 늘 인연의 끈을 놓치 않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부산 불자들과 마음을 나누고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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