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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꽃 바위 절

기자명 법보신문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꽃 바위 절(花巖寺)’의 이미지를 그려보았습니다. 요사체 마루에 걸터앉아 쉬는데, 부엌에서 보살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산신각으로 올라가 정성껏 생수를 떠다 바치고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했습니다. 화려한 극락전에 계시는 아미타 부처님은 어쩌면 너무나 높이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 분은 스님들과 지체 높은 신도님들을 상대하기에 괜히 바쁘실 것만 같습니다. 그보다는 부엌 뒷문 바로 옆, 장독대와 나란히 서있는 이 작은 건물에 계시는 산신님이 할머니에게는 훨씬 더 가까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에는 바위 위에 세워진 한 칸짜리 작은 산신각과 보살 할머니의 순박한 마음이 겹치면서 ‘꽃 바위 절’의 모습이 환히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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