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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이제 전문지도자 시대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6.07 19:22
  • 댓글 0

조계종 7일 회견…“입문 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 밝혀

간화선이 포교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조계종이 간화선 지도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방침을 밝히면서 포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계종은 6월 7일 교육원과 포교원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종단 차원에서 간화선을 지도할 전문인력을 배출해, 간화선의 대중화 및 포교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교육원 과 포교원, 선원 선원장 스님, 동국대 선학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형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 간화선 실참 이력과 교육 능력이 있는 스님과 재가자를 중심으로 교육 참여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교육과 정진 과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최종 합격자들은 이후 본·말사는 물론 각종 단체와 학교, 기업, 복지시설, 문화시설,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지도인력으로 활용된다.

조계종 교육부장 법장 스님은 “간화선의 대중화는 교계 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대의 요구”라며 “선원이 아닌 곳에서 간화선을 지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들을 차근차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화선 지도인력 양성 과정 개설까지 종단 구성원들의 노력은 적지 않았다. 지난 2002년 종단 수행체계 연구 사업에 착수한 이후 간화선 수행의 기본지침서인『조계종 수행의 길-간화선』을 편찬한데 이어 2005년 12월에는 간화선 입문자들을 위한 구체적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이렇게 마련된 프로그램들은 지난 3월~5월, 10회에 걸쳐 봉은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행됐으며, 현재 중앙신도회 인재개발원에서 2기 교육이 진행중에 있어 대중화를 위한 효용성 검증은 이미 끝난 상태.

조계종 간화선대중화 팀장 원철 스님은 “현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교육할 지도인력이 너무한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 간화선 지도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다만 이들에 대한 적절한 자격과 명칭은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수좌회와 학계, 본말사의 광범한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은 전국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수행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접수 일정은 7월 4일~6일, 문의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02)2011-1911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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