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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7월 한 달 일연스님 탄생 800주년 행사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6.07.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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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바다 보살로 다시 오소서

<사진설명>인각사 국사전의 일연스님 영정.

『삼국유사』를 집필해 한민족 역사의 물길을 바로 잡은 보각국사 일연 스님의 탄생 800주년을 맞아 7월 한달간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스님이 말년에 머무르며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군위 인각사는 ‘반만년 민족혼을 찾아 나서는 은빛바다 대항해’를 주제로 7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삼국유사 대제전을 개최한다. 스님 탄신일인 7월 6일 오전 11시 인각사 경내에서 탄생법회가 개최되며, 저녁 7시 30분 경산 자인 계정숲 야회특설무대에서는 일연선사 탄생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또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일연학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일연·삼국유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동일 계명대 석좌교수와 김상현 동국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한국·중국·일본의 학자 30여명이 일연 스님과 삼국유사에 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볼거리가 가장 풍성한 행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삼국유사 대제전’이다. 7월 28일 전야제에 이어 29일에는 인각사 경내에서 삼국유사 대제전 개막식 및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제1부에서는 일연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드라마가 공연되며, 2부에서는 삼국유사에 소개된 향가들을 극·무용·퍼포먼스·판소리 등으로 표현한 ‘토탈아트 퍼포먼스-꽃을 꺽어 바치오리다’가 펼쳐진다. 퍼포먼스가 끝난 직후에는 매직 불꽃쇼와 연등회, 탑돌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7월 26일과 30일 이틀 동안 대구독립영화협회의 주관으로 불교와 관련된 우수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인각사는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삼국유사의 정신을 전승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했다. 7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3주간 매주 주말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은해인각 청소년민족문화학교’를 개설한다. 삼국유사 체험여행, 민족무예 및 전통예술 체험, 화랑풍류체험, 참선체험 등 고대 민족문화와 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또 전국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시제는 ‘생명. 석불. 인연. 만남’이다. 운문·산문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마감은 7월 10일이며 시상은 7월 29일 인각사에서 진행된다. 또 일연 스님에 대한 학문적 업적을 남긴 학자와 문인을 대상으로 일연학술상과 일연문학상을 29일에 시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팔공산달빛산행, 인각사 산사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한편 인각사는 조선시대 유생들에 의해 파손된 보각국사비를 복원하고 있다. 인각사는 스님의 입적일인 8월 1일 일연 스님 입적 717주기 추모다례제에 맞춰 복원된 비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은 “일연 스님 탄신 800주년을 맞아 대외적으로는 삼국유사를 통한 민족 정체성의 재확립을 도모하고, 대내적으로는 인각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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