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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영화 시대별 동향

기자명 안문옥

졸린 전기에서 흥미 유발 소재로

영화는 그 시대정서의 기준이 되는 바로미터다. 해방 이후 50년대부터 제작된 불교 영화에도 시대적 흐름이 나타난다. 60년대와 70년대의 불교영화들은 '석가모니', '서산대사' , '원효대사' 등 특정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제목도 주인공 인물로만 이뤄지는 단면적인 모습을 보인다.

70년대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서산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자체보다는 호국사상 고취를 위한 도구처럼 역할했다. 81년에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만다라'는 교리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불교영화가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로 평가받는다. 만다라 이후 88년 제작된 배용균 감독의'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도 불교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같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불교 영화에서는 사회 참여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진 '카루나'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화엄경' 등이 그 예.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불교영화가 외국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불교도 예술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됨을 증명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불교를 직접적인 주제로 다루지 않고 불교 문화 컨텐츠를 영화에 접목시킨 간접적인 방식이 등장했다. '달마야 놀자'는 일반인들에게 불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현재 제작중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보리울의 여름' 등도 직접적으로 불교 교리를 전하지 않고 주요한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방법적인 접근이 달라진 모습이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개봉연도 영 화 감독

제작중 보리울의 여름 이민용

제작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2002 동승 주경중

2001 달마야놀자 박철관

1996 유리 양윤호

1996 카루나 이일목

1993 화엄경 장선우

1991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정지영

1990 꿈 배창호

1990 오세암 박철수

1989 아제아제바라아제 임권택

1989 담바라 김양득

1988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배용균

1981 만다라 임권택

1978 호국팔만대장경 장일호

1978 관세음보살 최인현

1974 파계 김기영

1972 서산대사 전조명

1970 세조대왕 이규웅

1967 꿈 신상옥

1964 석가모니 장일호

1963 사명당 안현철

1962 이차돈 김승옥

1962 원효대사 장일호

1955 꿈 신상옥

1950 성불사 윤봉춘

1949 마음의 고향 윤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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