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자 관련 조계종 교육기관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 양성 교육기관이 서울에 오픈한데 이어 사이버불교대학도 역사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육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이다.
서울 조계사 교육관에 둥지를 튼 대한불교교사대학 서울캠퍼스는 9월 13일 개강을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사대학의 신입생 수급이 한계에 봉착하자 포교원과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동련 등이 힘을 모아 서울 캠퍼스를 열고 어린이 포교에 원력이 있는 수도권 중심의 불자들을 어린이 포교 전문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 6개월 과정인 교사대학은 교육과정 이수와 함께 조계종의 불교어린이지도사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어린이법회 지도교사 알선 혜택이 주어진다. 02)739-4967
9월 4일 오픈하는 사이버불교대학은 조계종의 신도기본교육을 사이버 공간에서 이수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기존에는 사찰에서 기본교육을 이수해야 조계종 신도증을 교부받고, 불교대학 입학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신도증 교부는 물론 불교대학 입학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오프라인(off-line) 교육에서 온라인(on-line)으로 교육의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사이버불교대학은 2009년께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 인증을 받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국대, 중앙승가대와의 교류와 협력관계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기본교육에 이어 내년에는 불교대학 강의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신도증 교부에 이어 불교대학 이수로 포교사단을 비롯해, 조계종의 각종 신도관련 자격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요건도 온라인(on-line)을 통해 가능케 되는 것이다.
사이버불교대학의 개강은 9월 18일로 교재는 조계종에서 발간한 불교입문이다. 02)2011-1900~5
김형규 기자 kmh@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