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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갈등’ 결국 폭력사태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9.04 13:04
  • 댓글 0

선암사측 동원한 폭력배 주지직무대행 구타
경찰 1개 중대 배치…일촉즉발의 위기 고조

선암사 운영권을 둘러싸고 태고종 총무원과 선암사 간에 빚어졌던 갈등이 결국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태고종 총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3일 밤 8시 30분경, 선암사에서 징계를 받은 전 주지 금용 스님 등이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일반인들이 순천 선암사를 급습해 주지직무대행 승조 스님을 구타, 사찰 밖으로 끌어내 순천 시내 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정예경실장인 지산 스님과 선암사 규정국장인 성오 스님 등 자신들에 반대하는 재적승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해 사찰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태고종 총무원은 9월 4일 오후 6시 순천 하얏트 호텔에서 총무원 집행부를 비롯해 원로의원, 각급 기관장이 참석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선암사 측은 ‘선암사 자주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무원과의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9월 3일 순천경찰서에 “총무원이 선암사 재적승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사찰을 침탈하기 위해 4일 300여명의 승려를 앞세워 선암사를 접수하려고 하고 있다"며 경찰 병력 배치를 요청했다. 선암사측은 경찰에 보낸 협조 공문에서 "1600년 동안 단일 문도로 유일하게 조계종 분쟁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켜온 선암사 재산과 전통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상당한 문화재 시설 훼손과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경찰병력을 파견해 분쟁을 막아 달라"고 밝혔다.

현재 선암사 주변에는 경찰 1개 중대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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