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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단, 제11회 품수식 봉행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9.04 17:22
  • 댓글 0

2~3일 통도사서 일반·명예포교사 452명 품수
역대 최다 1800명 참가…8재계 수계·철야정진

“오늘의 포교사 품수식 회향이 앞으로 불국토 건설의 대업을 성취하는 밑거름이 되어 수천만의 선남선녀들이 여래의 말씀을 전해 들음으로서 청정불국토를 일구는 여래의 사자가 되겠습니다.”

조계종 전국 포교사 1800여 명이 영축총림 통도사에 모여 팔관재계를 실천하며 철야정진을 봉행하고 전법의 등불을 환희 밝혔다. 

조계종 전국 포교사단(총재 도영 스님, 단장 양성홍)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경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2006년도 포교사 정기연수 및 제11회 포교사 품수식’을 겸한 8재계 수계 실천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교원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예비포교사 5개월 과정을 거친 제11기 포교사 425명, 그리고 전문포교사 자격 시행에 앞서 이를 기념해 마련한 명예 전문포교사 3명, 또한 대학생불교연합회 발전을 이끈 명예 포교사 24명 등 총 452명이 포교사 품수를 받았다. 예년과 다른 행사의 규모를 반영하듯 전국 포교사와 포교사 가족, 일반 신도 등 사부대중 1800여 명이라는 역대 포교사단 행사 중 최다 인원이 참가했다.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8재계 수계실천 대법회는 입재식, 혜남 스님의 계율 강의, 설우 스님의 간화선 강의, 저녁예불, 8재계 수계식, 촛불 발원, 철야 정진, 새벽예불, 아침공양, 지역단 홍보, 신규 포교사 품수 등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법회는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이 퇴임 전 가진 마지막 공식 행사로, 포교사단 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각 교구본사 국장 스님들도 대거 참여해 수계식과 품수식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9월 2일 봉행된 입재식에서 포교사단 양성홍 단장은 “지계실천 운동을 통해 스스로의 생활이 부처님의 가르침 앞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 지 참회하고 정신문화 개선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입재식에서는 한 해 동안 포교에 힘쓴 포교사를 위한 포상이 진행되기도 했다.

팔재계 수계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전계대화상,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이 갈마아사리, 포교원장 도영 스님이 교수아사리를 맡아 계를 설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수계법어를 통해 “오후 불식과 팔재계 수계로 인한 공덕으로 전법의 길을 환하게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1800여 명의 포교사들은 전계사 스님이 계를 설할 때마다 수계실천을 발원하며 장궤 합장한 채 연비를 받았다. 연비가 끝나자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은 “마른 풀에 불이 붙듯이 다겁다생의 업장이 즉시 소멸될 것”이라며 포교사들의 서원에 힘을 보탰다. 촛불을 들고 도량 일대를 다함께 돌며 포교의 길을 다짐한 참가자들은 이후 설법전에서 천수경, 108참회문, 금강경을 읽으며 철야 기도를 봉행했다.

3일에 봉행된 품수식에서는 신규 포교사 425명과 명예 전문 포교사, 명예 포교사 품수식이 함께 봉행됐다. 명예 전문 포교사는 올해 전문포교사 출범을 앞두고 단 세 명에게만 수여된 자격으로 불교문화행사 분야의 권중섭 포교사, 신행지도 분야의 김창엽 포교사, 사회복지 분야의 권대자 포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명예 포교사는 그동안 포교사 자격은 없었지만 포교사 못지않게 불교계 활동에 헌신해 온 대학생불교연합회를 대표하는 동문 불자를 비롯한 24명에게 수여됐다.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품수식 법어를 통해 “여러분이 가는 곳곳마다 전법도량이 될 것”이라며 “이미 배워 알고 있는 것은 실천하고 항상 하심 하는 마음으로 진실 된 불자의 길을 걸어간다면 7000만 포교사단에 의해 한국불교, 미래불교는 달라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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