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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세 법화림-대묘상보살 원형 복원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9.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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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 9m 높이 소조불 입상 해체
2008년 회향 발원 기도…문화재지정 추진

<사진설명>철골로 유지 보수 중인 금산사 미륵전의 법화림보살상.

400년의 세월을 금산사 미륵전에서 미륵 본존불을 좌우로 협시하고 있는 법화림-대묘상보살상이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나툰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산 금산사(주지 원행 스님)는 용화종찰 미륵전(국보 제62호)에 있는 미륵본존의 협시불인 법화림보살상과 대묘상보살상을 완전 해체 복원한다. 나무로 만든 틀에 진흙으로 살을 붙인 8.79미터 규모의 소조불 법화림-대묘상보살상은 1635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법화림보살상은 올 7월 17일 내부 형체를 구성하는 목재가 오랜 기간에 걸쳐 부식한 상태에서 계속된 장맛비로 인한 습기로 가로 2.5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등판부분이 무너져 내려 사과상자 100여 개분의 진흙이 쏟아졌다. 이에 금산사는 시, 도청과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 신고한 뒤 더 이상의 추가훼손을 막고자 철골로 유지 보수를 해놓은 상태다.

금산사는 곧바로 주지 원행 스님을 위원장으로 복원 불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8년 회향을 목표로 손괴된 법화림보살상과 함께 대묘상보살상도 복원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는 불상 연구 학자와 17세기 복식사(의복이 발생해 변천해 온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 연구 학자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옛 모습 그대로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금산사는 불상에 각각 20톤 가량의 고령토를 사용할 예정이며 예산은 1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산사는 특히 이번 불사를 진행하면서 불상에 내시경이나 레이저 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복장 유물을 살피고, 만약 복장 유물이 나와 그 시기가 측정된다면 문화재청에 정식으로 문화재 지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복원 불사 추진위원장인 원행 스님은 “법화림, 대묘상보살상은 국내에서 소조불 입상으로서는 최대 규모이고 4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륵불을 협시해 왔음에도 사찰의 부주의로 손괴돼 사부대중에게 참회드린다”며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금산사 미륵전 삼존불은 인조 13년(1635)에 미륵전이 중창될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미륵본존은 1934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38년 다시 조성됐다.

금산사는 8월 13일 복원 불사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는 천일기도를 입재했다.  063)548-4440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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