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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에는 금장사로 오세요”

기자명 법보신문

금장사, 23일 보리 방과 후 교실 개원식
초등학생 대상 영어-논술-풍물 등 지도

 

이제 홍은동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시간은 금장사가 책임진다.

금장사(주지 본각 스님)은 10월 23일 부설 ‘보리 방과 후 교실’의 개원식을 가지고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인덕원 원장이자 삼천사 주지인 성운 스님을 비롯해 보각 스님, 능인 스님, 송주범 서울시의원,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 등과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화사 합창단 등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했다.

금장사의 보리 방과 후 교실 개원으로 인해 맞벌이 부부가 많은 홍은3동 지역의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방과 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본각 스님은 “지난 7년 동안 홍은3동 주민들과 함께 하며 지역을 위해 사찰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고민하던 중 ‘방과 후 교실’의 개원을 결심하게 됐다”며 “사찰 주변의 어린이들을 부모와 함께 키워간다는 마음으로 ‘방과 후 교실’의 개원을 준비한 결과 오늘 이 자리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방과 후 교실 개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방과 후 교실의 개원을 위해 구청을 가보니 금장사의 여러 가지 환경이 방과 후 교실에 적합하지 않아 낡은 건물을 허물고 어린이를 위한 건물을 법정규격에 맞게 신축해야만 했다”며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자금 문제와 시행착오를 겪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뜻있는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마침내 방과 후 교실을 개원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어려움들을 설명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금장사는 2월 28일 방과 후 교실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서대문 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 승인을 받으며 방과 후 교실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7월 10일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을 준공하고 8월 1일부터 14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여름방학 종일반 무료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보리 방과 후 교실은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수반과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현반의 2개 반으로 운영되며 현재 18명이 등록돼 있다. 앞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어, 논술, 풍물, 다도, 요가, 미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숙제지도를 통해 학교 학습을 보충하고 선행 학습을 통해 학습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며 매일 책읽는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독서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본각 스님은 “비록 작은 규모에 불과하지만 ‘깨달음’을 의미하는 보리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바른 생활습관을 익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식을 탐구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자연과 친화 된 고운 심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목표를 항상 지켜가겠다”며 “어린이를 키우시는 지역주민들도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사랑방을 찾듯이 언제는 금장사를 방문해 재미나는 동화책을 함께 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02)395-7708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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