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불자들 헌혈증 호남 환우에 ‘보시’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11.13 15:05
  • 댓글 0

사찰-단체 20곳, 23일 시장일대 생명나눔 탁발
500명 난치병 돕기 운동…12월 ‘희망 콘서트’

부산 지역 불자 500여명이 장기 기증과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생명나눔운동을 펼친다.

창립 5개월째를 맞이하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스님)가 오는 11월 2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을 비롯, 진시장과 자유시장, 평화시장 등 부산의 중심가인 동구 도매시장 일대에서 ‘난치병 없는 행복한 부산 만들기’를 위한 자비의 탁발 순례에 나선다. 난치병 없는 세상을 만들기 첫 번째 프로젝트는 탁발 대장정, 이 행사는 부산지역본부가 창립 이후 자체적으로 기획한 첫 사업이다. 그 동안 범어사 개산대재, 팔관회 등 행사장에서 홍보 활동을 지속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 나눔의 대중화를 위한 깃발’을 들어 올리는 셈이다.

탁발 순례 대장정은 부산역에서 시작된다. 500여명으로 구성된 생명 나눔 탁발 순례단은 상가가 밀집돼 있는 부산 진시장과 자유시장, 평화시장 등을 걸으며 탁발에 나서 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본부 고문인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과 본부장 원범 스님, 부본부장 자인 스님 등 이사 스님들과 재가 불자들이 대거 동참, 자비의 화음을 울린다. 선암사와 반야원, 길상사, 홍제사, 서래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과 부산불교신도회,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 등 신행 단체를 포함, 20여 곳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동참해 자비의 물결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난치병 없는 부산’을 위한 생명 나눔 운동은 자선 음악회로 이어진다. 12월 중순께 두 번째 행사로 ‘생명 나눔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100원의 희망 불씨 콘서트’라는 부제로 거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지역본부는 참여 대중들에게 후원 저금통을 배포, 십시일반형 나눔 운동에 불을 지핀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올 7월 21일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장기 기증자 모집과 후원자 모집에 주력해 왔다. 10월 17일 부산 양정불교회관에 별도의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팔관회 법석 현장에서 전신 마비와 호흡 곤란을 동반하는 희귀병 길랑바레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신종 씨(29)의 돕기 위한 보시 운동을 펼쳤다.

부산지역본부는 본부장 원범 스님과 이사 스님 및 재가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장기 기증자 수만 250명이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후원자 수도 85명에 달한다. 종립학교인 해동고등학교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증 기증 운동을 펼쳐 120장에 달하는 헌혈 증서를 모았다. 이 증서는 생명나눔실천 광주지역본부를 통해 호남의 환우들에게 보시한다. 영남의 불자들이 호남을 환우들을 돕는 영호남 결연 운동인 셈이다.

탁발 순례를 기획한 본부장 원범 스님은 “부산에서 ‘장기기증’하면 가장 먼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떠오를 정도로 홍보 활동과 보시 운동을 광범위하게 펼칠 계획”이라며 “불도(佛都) 부산의 불심을 한데 모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운동을 대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1)853-0429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