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여성불자들이 신행문화의 변화를 통해 가정, 사회에서 자비평등 사상을 구현할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기금 마련 바자회가 열렸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은 11월 16일 오전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6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 후 ‘제1회 불교여성인재양성 기금 마련 바자’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전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해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정덕, 평택 자비사 주지 법성 스님 등과 부산여성개발원 이영숙 원장, 중앙신도회 손안식 상임부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 불교여성개발원의 6주년을 축하했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불자들은 법회나 봉사, 수행현장에서도 가장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며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 시대에 중심이 될 불교에서 70~80%를 차지하는 여성 불자들이 사회, 환경 문제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스님은 이어 “앞으로 여성개발원이 광역 단위와 시, 군 단위까지 확장해 조직을 정비하고 여성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교육 인프라를 갖추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불교여성개발원 4대 원장으로 재임하게 될 김인숙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법인을 설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여성 불자 108인의 참여를 높이고 회원 및 후원회 조직에 역점을 두고 2년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사찰과 외부기관과 함께 리더십 교육과 행복 가정 만들기 사업 등 불교발전에 여성개발원의 참여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날 법회에서 △3차 108인 선정 △1기 리더십 심화과정 △행복한 가정 경영 전문위원회 구성 △불교여성학연구위 구성 등 2007년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한편 바자회는 18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계속된다. 02)722-2101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