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관 총무원장, 23일 2007 정해년 기자회견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7.01.23 15:46
  • 댓글 0

자정 기능 강화로 청정 승가 회복
감사·호법활동 강화…사법당국과 협조
포살·자자 정례화…경율론 종장회의 설치

“오염된 수행종가를 세심(洗心)과 안심(安心)의 본분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물론 우리 종도들 특히 출가한 본분납자들의 분심과 실천이 제일조건이 돼야 할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종단의 자정기능을 대폭 강화해 청정승가와 삼보정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부대중 포살·자자의 정례화 및 종장회의 설치와 삼장해제 살림도 정례화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관 스님은 1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연말 마곡사 주지 스님의 구속 기소는 수행과 교화의 본분사에 매진해 온 대다수 승가에 큰 상처와 우려를 안겨 주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해부터는 감사, 호법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에 따르면 최근 흥천사 토지의 종단 미승인 매각 사건의 예에서 보듯이 종헌종법상 할 수 있는 조치를 단호히 하되 세속의 사법 기능이 병행돼야 할 경우 당국에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는 것. 또 청정 승가와 삼보 정재의 호지(護持)를 위해 사부대중의 여론을 수렴하고 종헌종법상 미진한 점이 있다면 살펴서 법제도를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총무원장 스님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종단 구성원인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사부대중이 불교 교단의 전통인 포살과 자자를 정례화할 계획으로 종단의 청정성을 유지하고 지속 향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계와 화합이 중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할 교구를 비롯해 교구본사 단위로 포살과 자자를 정례화하도록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선·교·율을 대표하는 종장들이 정례적으로 모여 수행 전법의 방도를 모색하며, 결제와 해제에 관계없이 경·율·론 삼장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산림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총무원장 스님은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맞아 대법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신도시 포교당 건립기금 특별회계 추진 등 한국불교중흥 인프라 구축 운영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주지 인사고과제도 추진 △간화선 대중화 및 국제화 지속 추진 △고승어록 영역화 및 템플스테이를 통한 한국불교세계화 추진 △국립공원 및 문화재관람료 제도 개선 등 핵심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해년 새해를 ‘수행과 전법으로 정진하는 조계종’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관 원장 스님은 “사부대중이 평생 계정혜(지계와 명상과 지혜) 삼학으로 수행하고 경율론 삼장의 바다에서 공부하여 대해의 공덕을 성취할 수 있도록 종풍진작과 수행승가진흥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할 때만이 우리사회 나아가 인류를 위한 봉사에도 더욱 큰 공덕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